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때 시가총액 선두 다투던 코스닥 5인방…LED·바이오·교육·IT·풍력

1위 서울반도체, 5위 태웅과 1조로 격차 벌려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5인방'의 격차가 점차 벌어지고 있다. LEDㆍ바이오주가 약진을 거듭하는 반면 교육ㆍ인터넷ㆍ풍력주는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다. 2일 코스닥시장에서 LEDㆍ바이오ㆍ교육ㆍ인터넷ㆍ풍력 등 5개 테마를 대표하는 서울반도체ㆍ셀트리온ㆍ메가스터디ㆍSK브로드밴드ㆍ태웅 가운데 서울반도체는 시총 2조원을 넘기며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킨 반면 지난해 1ㆍ2위였던 SK브로드밴드ㆍ태웅은 4ㆍ5위로 밀려났다. 지난해 NHN이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한 뒤 치열한 순위 다툼이 벌어졌지만 현재 1위와 5위의 시가총액은 1조원 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최근 코스닥시장의 최고의 스타는 서울반도체다. 서울반도체는 올들어 LED 테마 바람을 타고 수직 상승, 이날 2조3,222억원의 시총을 기록했다. 실적이 주가를 뒷받침하고 있는데 2ㆍ4분기 매출은 70%, 영업이익이 403% 늘었으며 순이익은 709%나 급증했다. 셀트리온도 바이오시밀러(복제약) 열풍을 주도하면서 6월초 한때 2조583억원으로 2조원선을 돌파했지만 최근에는 다소 주춤하고 있다. 2ㆍ4분기 매출과 실적이 무려 207%, 762% 성장하면서 주가를 밀어 올렸지만 매출이 428억원에 불과, 과열 주장도 계속 제기되는 상황이다. 반면 메가스터디와 SK브로드밴드의 시총 증가율은 코스닥지수 상승률에도 못 미쳤다. 메가스터디는 사교육시장 위축에 더해 '학력평가 문제지 유출'의 직격탄을 맞고 비틀거리고 있다. SK브로드밴드도 새로운 동력발굴에 부심하고 있다. 가장 부진한 종목은 태웅이다. 풍력테마 기대로 급등했지만 최근 풍력발전 시장이 가라앉으면 주가도 힘을 잃고 있다. 김갑호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서울반도체의 밸류에이션이 부담인 상황이지만 LED의 수요 초과 현상으로 실적 전망은 여전히 밝다"면서 "경기전망에 따라 개별 종목들의 실적도 크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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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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