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스타크래프트 2' 앞세워 한국 직접 진출<br>간접판매 성과에 적극 공략나서…향후 5년간 매출 최소 1兆 예상<br>베틀넷 유료화땐 수익 천문학적
|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RTS) 게임인 '스타크래프트2' 에서 프로토스 종족의 '워프레이' 가 테란 종족의 기지를 공격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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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2'로 국내 1조 매출 '대충격' 예고
블리자드 '스타크래프트 2' 앞세워 한국 직접 진출간접판매 성과에 적극 공략나서…향후 5년간 매출 최소 1兆 예상배틀넷 유료화땐 수익 천문학적
권경희기자 sunshine@sed.co.kr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RTS) 게임인 '스타크래프트2' 에서 프로토스 종족의 '워프레이' 가 테란 종족의 기지를 공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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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게임업체인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2’를 앞세워 한국 시장에 직접 진출하면서 앞으로 5년 간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국내 게임산업 위축, 국부유출 우려는 물론 국내 시장의 세계 게임업계 시험장으로 전락 등 스타2의 파장이 일파만파로 퍼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가 스타2 판매를 계기로 8조 원(2005년 기준) 이상인 국내 게임시장의 20% 가까이를 점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리자드가 스타2를 직접 판매하는 것은 물론 온라임 ‘배틀넷’ 서비스를 유료화하고 e스포츠시장에까지 뛰어들 것이 확실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블리자드가 이처럼 국내 시장에 직접 진출하기로 한 것은 그동안 스타크래프트 간접판매를 통해 한국 시장에 대해 자신감을 가진데다 한국이 세계 온라인 게임을 선도하고 있어 ‘테스트 베드’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블리자드는 유료 온라인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만으로 지난 3년 간 1조5,000억여 원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스타2의 경우 이름값만으로도 국내에서 400만 장 이상 판매될 것으로 보고 있다. PC패키지 판매만으로 블리자드가 앞으로 1,0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2를 온라인게임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배틀넷이 유료화될 경우 벌어들일 수 있는 금액은 천문학적이다. PC방경영연구소는 스타크래프트의 현재 온라인게임 이용자가 1,000만 명을 넘는다고 추산했다. 유료전환 가능성이 있는 이용자도 월 단위 100만 명이 넘는다. 스타2가 스타1과 같은 인기를 누릴 경우 블리자드는 배틀넷 유료화로 연간 2,500억 원 가까운 매출을 올릴 수 있다. 5년 간만 인기를 유지하더라도 1조 원의 매출을 거둘 수 있다는 계산이다.
e스포츠 중계료에 대한 수익전망도 만만치 않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올해 국내 e스포츠 시장 규모가 800억 원 수준에 달하며 매년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블리자드가 스타2 PC패키지 판매와 배틀넷 유료화, e스포츠 중계 등으로 적어도 5년 내에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한국에서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입력시간 : 2007/05/21 1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