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50대그룹/82%가 구조조정 추진

◎무협 설문조사 차입축소·계열사 정리 등국내 50대 그룹 가운데 82%가 장기간의 경기침체로 구조조정작업을 벌이고 있거나 조만간 착수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가 27일 50대 그룹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31%에 해당하는 기업이 이미 구조조정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51%가 필요성을 느껴 조만간 착수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구조조정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는 부문은 외부차입금 축소 등 재무구조개선이 29%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계열사정리(23%), 인원감축(17%), 유망분야 진출(15%), 합리화 투자(11%), 관련기업 인수합병(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구조조정을 하는데 겪는 애로사항으로 30%가 인원감축을 꼽았으며 이어서 신규유망분야 진출(34%), 부동산매각(16%), 거래금융기관의 비협조적인 태도(13%) 등이라고 대답했다. 정부의 최근 구조조정정책에 대한 영향을 묻는 항목에서는 42%가 「크다」, 46%가 「조금 있다」고 답했으며 중장기적인 효과에 대해서도 「긍정적이다」(22%)가 「더 어렵게 할 것이다」(35%)보다 적어 기업들은 정부정책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구조조정방법에 대해 71%가 「기업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대답했으며 「정부가 개입해야 한다」는 응답은 4%에 그쳤다.<고진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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