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산유국 오만과 사업협력 강화
LG상사가 중동 산유국인 오만과 합작법인 설립 및 투자유치 등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LG상사는 11일 보유중인 LG에너지 지분 70%를 올 해 말까지 오만 국영기업에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의 한 고위관계자는 "LG에너지의 LNG수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오만 국영기업에 지분을 팔기로 했다"고 말했다.
LG상사는 또 이날 LG건설과 공동으로 오만 OPP사가 발주한 1억7,900만 달러 규모의 폴리프로필렌(PP) 생산공장 건설사업도 수주했다. OPP사는 LG상사와 오만국영석유회사(OOC)가 각각 지분의 20%, 80%를 소유하고 있다. LG상사는 이번 수주로 OPP사의 수익을 배당 받을 뿐 아니라 향후 13년 동안 OPP의 PP판매권(연간 1억7,000만 달러 규모)도 독점하게 됐다. 이와 함께 LG상사는 OOC와 추가로 2억8,000만 달러 규모의 EDC(PVC 원료) 생산공장을 설립하기로 하고 OPP와 유사한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중이다.
LG상사 관계자는 "오만과의 돈독한 유대관계를 살려 사업시너지를 강화하고, 다각도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플랜트 사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철기자 runiron@sed.co.kr
입력시간 : 2004-05-11 1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