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장기전세 주상복합 나온다

왕십리 뉴타운에 최대 52평형 69가구 첫선<br>서울시, 양재동등 역세권에도 잇따라 공급


서울 왕십리뉴타운에 최대 52평형 장기전세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선다. 주상복합아파트에 장기 전세 아파트가 공급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서초구 양재동 등 시내 역세권에도 앞으로 장기전세주택이 잇따라 건립된다. 서울시와 SH공사는 왕십리 뉴타운에서 공급하는 지하 4층~지상 25층 주상복합아파트 2개동(주상복합 69호, 오피스텔 28호, 근린생활시설) 중 주상복합 69호를 장기 전세주택으로 전환해 공급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는 최근 장지ㆍ발산지구에서 장기 전세주택이 큰 호응을 끌자 당초 임대주택으로 총 69가구를 공급하려던 계획을 16평형부터 최대 52평형까지 장기 전세주택으로 바꿨다. 전세 공급가격은 인근 전세시세의 60~70% 수준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2호선 상왕십리역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이 주상복합아파트는 독특한 디자인과 설계로 뉴타운지역 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공원과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춰 고급 주거공간으로 손색이 없다고 시는 설명했다. 분양시기는 올 12월께로 예정돼 있으며 20평형 미만의 소형주택은 내년 상반기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서초구 양재동 212번지(양재인터체인지 부근) 6,570평에 26평형ㆍ33평형ㆍ45평형 등 400가구 규모의 장기 전세주택을 공급하는 등 역세권에 잇따라 장기 전세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 국민주택 규모(전용면적 25.7평) 이하는 주변 전세시세의 50~60%에 공급하되 45평형 이상은 주변 전세시세의 80%선으로 높일 방침이다. 서울시는 민간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에도 장기전세주택을 도입해 인센티브를 주고 장기전세 주택의 새 브랜드를 ‘Shift’로 확정하는 등 장기 전세주택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뉴타운이나 역세권 주변에 장기 전세주택을 지을 경우 입주자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ㆍ퇴근이 편리해질 것”이라며 “대형 물량도 공급해 계층 혼합(Social mix) 효과를 거두면서 슬럼화를 막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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