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르헨, 1달러=1.4페소 평가절하

아르헨티나 정부는 7일부터 미국 달러화에 대한 페소화 환율을 달러당 1.4페소로 평가절하한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호르헤 레메스 레니코프 경제장관은 이날 상ㆍ하원의 비상경제개혁법 의결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11년간 유지해온 달러화에 대한 페소화의 일대일 환율정책은 오늘로 마감하고 내일부터 새로운 환율체계가 시작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앞으로 4~5개월 뒤에는 본격적인 변동환율제가 시행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10만달러 미만의 달러화 채무는 기존의 일대일 환율을 적용해 페소화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는 아르헨티나 국민의 채무 80% 이상이 달러로 표시된 상황에서 평가절하에 따른 개인과 중소기업의 대규모 파산을 막기 위한 조치이다. 레니코프 장관은 이와 함께 평가절하 초기의 혼란을 피하기 위해 은행이 7일부터 이틀 동안 휴무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또 이달 말 미국 재무부 및 국제통화기금(IMF) 등과 외채 재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순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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