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CJ엔터테인먼트, 중화권 공연시장 본격 진출

아주연창 문화발전 유한공사 설립…아시아형 킬러컨텐츠로 세계공연시장 진출

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CJ엔터테인먼트가 중국을 거점으로 한 ‘아시아형 킬러 콘텐츠’를 글로벌 공연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 첫 발을 내딛었다. CJ엔터테인먼트는 16일 오후 중국 상하이에서 중국대외문화집단공사(CAEG), 상하이동방미디어유한공사(SMG)와 함께 합자법인인 ‘아주연창(상해)문화발전유한공사(亞洲聯創(上海)文化發展有限公司, 대표 티엔위엔)의 설립을 위한 체결식을 가졌다. 이 법인은 내년 6월 현지에서 상연될 예정인 뮤지컬 ‘맘마미아’의 중국어 버전 공연 제작을 시작으로 중국 뮤지컬 산업화에 본격적인 시동을 거는 한편 세계적인 아시아형 킬러 콘텐츠 제작 사업에도 착수한다. CJE는 이를 통해 중화권 공연시장에 교두보를 확보하고,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중국 내 전국권 공연장 배급망과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CAEG와 광범위한 미디어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종합 미디어 그룹 SMG, 그리고 국내 대표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CJE가 의기투합해 만든 이번 신규법인은 성장기 궤도 위에 올라 선 중국 공연시장에 독보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특히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3대 도시는 물론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등 화어권 시장을 주축으로 다양한 공연 작품을 기획, 개발해 아시아를 넘어선 글로벌 시장에까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합자법인에 참여한 CAEG는 중국 문화부 산하의 기업으로, 광저우 오페라하우스 등 전국권의 공연장 배급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메이저 티켓 유통사까지 보유하고 있어 중국 내 독보적인 공연장 및 배급 네트워크를 갖춘 기업이다. 중국 2위 미디어 인프라를 자랑하는 SMG는 종합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그룹으로, CAEG와 함께 공연과 미디어 간의 전략적인 마케팅 시너지를 낼 예정이다. 현재까지 120편에 달하는 뮤지컬 등을 제작, 투자, 배급, 마케팅 해 국내 시장 발전을 이끌어 온 CJE는 이번 계약을 통해 콘텐츠의 기획개발 및 제작관리를 주도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김정아 CJE 대표는 “한국 뮤지컬 시장은 나날이 성장하고 있지만 이내 시장포화 상태에 이르게 됐으며, 그 돌파구로 보고 있는 곳이 바로 중국 시장”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