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중견 건설사들이 불안하다 미분양 아파트 급증·저가 수주경쟁으로 자금난 심화금융권 신규대출도 꺼려… "워크아웃등 잇따를수도"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미분양 아파트 증가, 저가 수주경쟁 등에 따라 중견 건설업체를 중심으로 건설업계가 다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시공능력 50위권인 A건설을 비롯해 상당수 중견업체들의 자금난이 심화돼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 신청이 잇따를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형 건설업체들은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 및 해외 플랜트 수주 호황 등으로 그나마 양호한 현금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지만 중견 건설업체들은 미분양 주택 증가, 공공건설 부문의 저가수주 경쟁 심화 등으로 자금압박이 커지는 상황이다. 특히 분양시장 열기가 식으면서 미분양 아파트가 증가해 중견 건설업체들의 자금사정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으로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12만2,542가구로 8개월 만에 다시 증가세로 반전했다. 더욱이 준공됐는데도 팔리지 않아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2개월 연속 늘어난 4만9,075가구를 기록했다. 전체 준공 후 미분양의 94.1%가 지방에 몰려 있으며 이들 지역은 대형 업체보다 중견업체들이 주로 사업을 하는 곳이다. 공공공사의 저가수주 경쟁도 재무구조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4대강 살리기 사업의 2차 턴키 공사 낙찰률이 50%대로 떨어지는 등 건설회사들의 출혈경쟁이 확산되는 실정이다. 중견 건설업체의 한 관계자는 "기존 매매시장의 거래가 뚝 끊기면서 미분양 해소에 어려움이 더 커지고 있다"며 "신규분양은 자금을 조달할 수 없어 꿈도 못 꾼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대형 업체야 일부 미분양이 있어도 현금흐름에 큰 문제가 없지만 자금을 쪼개 써야 하는 중견업체는 사정이 다르다"며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은 물론 정부가 발주하는 관급공사도 대형 업체가 독식하면서 건설회사들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금융권이 신용도 악화를 이유로 신규대출을 꺼리고 기존 대출의 연장도 기피하면서 중견업체들의 자금사정을 더욱 압박하고 있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내외적인 악재 속에 건설경기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며 "재무구조가 취약한 중견업체들의 경우 유동성 위기로 전이되며 워크아웃 또는 법정관리에 들어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미분양에 따른 업계의 줄도산을 막으려면 세제혜택을 연장하고 대출규제도 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국내 대형 건설사 36곳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중 잠재부실 가능성이 있는 우발채무 잔액은 약 46조원 수준이며 이 가운데 전체의 53.3%인 24조원이 1년 이내에 만기 도래할 예정이다. 올해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규모만도 7조원으로 추정된다. [이런일도… 부동산시장 뒤집어보기] 전체보기│ [실전재테크 지상상담 Q&A] 전체보기 [궁금하세요? 부동산·재개발 Q&A] 전체보기│ [알쏭달쏭 재개발투자 Q&A] 전체보기 [증시 대박? 곽중보의 기술적 분석] 전체보기│ [전문가의 조언, 생생 재테크] 전체보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