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백궁ㆍ정자지구의 로얄팰리스에 입주한 주부 김민정씨. 그녀는 장보기에서부터 민원서류를 띠는 것 등 모든 일을 집안에서 해결한다. 고객지원센터에 의뢰하면 택배는 물론 모든 것이 해결되기 때문. 거실에 앉아 홈 패드를 이용, 이웃과 화상대화도 하고 또 단지 내 마련된 놀이방에서 아이들이 노는 모습까지 지켜볼 수 있다.
특히 지하에 위치한 방재센터에서는 24시간 건물 내를 샅샅이 감시하며 안전과 재산을 지켜주기 때문에 아무런 걱정을 하지 않는다. 신영이 건설한 로얄팰리스 주상복합 아파트는 이 같은 최첨단 시설로 또 하나의 주거문화를 열어 화제가 되고 있다.
◇저렴한 관리비, 고품격 서비스 = 로얄팰리스의 관리비는 평당 6,000~8,000원선. 일반 아파트와 차이가 없다. 청소ㆍ방역ㆍ경비용역 등을 아웃소싱으로 전환, 입주민 부담을 최소화 시킨 것. 반면 서비스는 호텔 수준에 가깝다. 이곳엔 관리사무소가 없다. 대신 고객지원센터에서 민원서류ㆍ장보기ㆍ택배 등 각종 잡동사니 일을 대행해 준다. 또 단지 안에는 월 8만원만 내면 이용할 수 있는 입주민 전용 헬스크럽은 물론 독서실, 골프연습장, 어린이 놀이방, 실버룸, 당구장, 탁구장 등이 마련돼 있어 여가ㆍ위락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다.
◇방재센터에서 24시간 건물 감시 = 단지 지하에 위치한 방재센터는 로얄팰리스 최대 장점. 원자력 발전소 중앙 통제실을 연상케 하는 이곳에선 엘리베이터 안은 물론 지하 주차장 등 단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화재, 도난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 방재센터는 24시간 운영된다. 입주민이 위급한 일이 생겨, 비상벨을 누르면 방재센터 중앙 모니터에 그 화면이 즉시 뜬다. 그럼 인근에 위치한 경비원이 즉시 달려가 문제를 해결한다.
신영의 정춘보 사장은 “단지형 아파트 주거문화가 그간 우리 삶을 지배해 왔다”며 “호텔식 서비스ㆍ시설로 무장된 초고층 주상복합은 주거문화에 일대 변화를 몰고 올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종배기자 ljb@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