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홈넷 정훈록 이사는 펜션을 돈벌이 수단으로만 이해해서는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펜션은 전원생활과 숙박을 겸하는 것으로 일종의 레저문화사업. 때문에 여관 등 단순한 숙박시설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
◇아이디어가 중요하다 = 펜션은 특색이 많을수록 좋다. 예를 들어 외국 관광객을 받을 수 있는 펜션이나 중ㆍ장년 노년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찜질방 등을 갖춘 특화가 필요하다.
도심의 고객을 시골로 끌어들이는 것이기 때문에 마켓팅 및 홍보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펜션이나 관광 전문 인터넷 사이트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한 방법. 아울러 앞으로 펜션사업 역시 경쟁이 치열해 질 것을 대비, 넓은 부지를 확보해 텃밭ㆍ소운동장 등 부대시설을 늘려가고 자연체험ㆍ지역문화체험 등과 같은 각종 테마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내는 것도 필수다.
사업 초기에는 지역 주민들과의 융화도 고려해야 한다. 주민들과 친밀도를 높여 현지화에 성공하지 않으면 민원, 지역주민과 손님과의 마찰 등 예기치 않은 일도 일어난다.
◇이런 입지를 골라라 = 펜션 투자액은 지역이나 건축방법에 따라 차이가 난다. 대략 토지 300~500평 이상에 건축면적 10~60평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침대, 에어컨, 주방설비 등을 포함한 총 투자비는 1억5,000만~3억원 정도가 소요된다.
투자수익은 객실 가동률에 따라 차이가 있다. 보통 가동률이 30~50% 수준이면 객실 이용료(1박 기준)를 5만원 이상으로 가정해 볼 때 연 9~10% 수익률이 가능하다.
적합한 부지는 `빨리 갈 수 있고, 조용히 쉴 수 있고, 덤으로 볼거리가 있는 곳` 등 3가지 요건을 갖추면 된다. 대체로 고속도로 IC 주변과 왕복 4차선 국도로 연결되는 곳이 우선 고려 대상이다. 서울 톨게이트 기준으로 100~200km가 적당하다. 영동고속도로 여주ㆍ둔내 IC 주변과 중앙고속도로 홍천ㆍ제천 IC, 중부고속도로 진천 IC, 서해안고속도로 발안 IC 근처가 유망 투자처로 관심을 갖고 지켜볼 만 하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