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사용자는 링크를 클릭하면 화면에 뜨는 팝업창의 주의 안내 문구를 확인한 후 '취소' 버튼을 클릭해 채팅방으로 돌아올 수 있다. 클릭을 유도하는 문구에 실수로 또는 습관적으로 링크를 클릭해도 바로 연결되지 않아 안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만약 신뢰할 수 있는 링크 정보라고 판단될 경우 '확인' 버튼을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바로 연결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문자메시지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는 스미싱 피해가 모바일 메시저로 확대되기 전에 스팸 링크 연결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프로세스를 개발ㆍ적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카카오톡 안드로이드 버전부터 적용되며 이달 중 애플 iOS 버전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카카오는 지난해 7월 친구를 사칭하며 접근하는 스팸 피해 방지를 위해 '스마트 인지 기술'을 도입한 바 있다. 이 기술은 특정 국가 번호를 악의적으로 생성해 친구를 사칭하며 접근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친구가 아닌 사람의 프로필 사진 영역에 가입 국가의 국기를 표시해준다. 또 카카오톡 친구찾기 탭에 올라오는 추천친구 목록에 스패머가 있을 경우, 차단버튼을 실행하면 바로 스팸 신고까지 이어지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서비스를 악용하는 스팸머들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강력하게 대응하고, 이용자들에게 안전한 사용환경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