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IT '급증' 실적 건설 '부진'

코스닥 기업 수주

코스닥 정보기술(IT)업종의 수주 실적이 금융위기 이전 상태로 회복한 반면 건설업종은 여전히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2일까지 코스닥 상장사의 단일판매 및 공급계약 총액은 2조8,902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49억원)보다 3.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IT업종이 경기회복 및 수출 확대로 호실적을 거뒀으나 건설경기가 추운 겨울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며 전체 수주량을 깎아먹었기 때문이다. IT업종은 지난해 같은 기간(5,460억원)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1조1,030억원의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2008년 같은 기간 수주액이 8,582억원인 것을 고려할 때 금융위기 이전보다 훨씬 뛰어난 실적을 거둔 셈이다. 반면 건설업의 수주 실적은 전년(5,945억원) 대비 76.6%나 줄어든 1,392억원에 그쳤다. 2008년(8,141억원)과 비교하면 6분의1에 불과한 수치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택경기침체 속에 건설업 부문의 수주가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출 계약 총액은 IT업종 호황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1조3,102억원을 기록했고 내수 계약 총액은 10.8% 줄어든 1조5,80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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