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팬택 눈물의 호소] "이통사 출자전환 땐 독자생존 가능"

■ 이준우 대표 일문일답

이준우 팬택 사장은 10일 서울 상암동 팬택 사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동통신 3사의 출자전환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이후 팬택의 독자생존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해외 부문에서도 성과가 나오고 있으며 기술력으로 충분히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팬택 경영진과의 일문일답.

-이통사들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눴나.


△기본적으로 채권단과 사업자 간 협상이기 때문에 직접 나서지는 않았다. 다만 채권단을 통해 우리의 뜻을 이통사에 전했다.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생방안은.


△경영정상화 방안에는 재무구조 개선, 투자유치, 매출확대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채권단의 계획대로 경영정상화 방안이 이행된다면 독자생존은 가능하다. 해외 매출이 2년 뒤부터 상승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현재처럼만 진행되면 내년부터 가시화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외부투자 없이도 생존이 가능하다.

관련기사



-퀄컴이나 삼성전자에서 했던 재무적 투자처럼 추가적인 투자유치가 가능한가.

△현재 이야기 중인 곳이 몇 군데 있지만 현재의 재무구조에서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해당 기업들도) 상황을 지켜보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출자전환이 거부되면 팬택이 걸어갈 절차는.

△현재는 출자전환을 전제로 경영정상화에 힘을 쏟고 있다. 출자전환이 거부되면 법정관리로 갈 수도 있지만 이에 대한 계획은 수립하고 있지 않다. 브랜드 가치의 훼손, 협력업체 연쇄 도산, 팬택을 지켜왔던 직원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워크아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내외 사업전략은 어떤 것들이 있나.

△그동안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에서 잘나가는 제품과 비슷한 것을 내보내려고 하면서 실패했다. 앞으로 중국 제품들과 당당히 싸울 수 있도록 완전히 차별화된 제품을 가지고 도전할 생각이다. 또 내년부터 국내시장은 제품의 차별화보다 전략의 차별화로 대응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