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들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눴나.
△기본적으로 채권단과 사업자 간 협상이기 때문에 직접 나서지는 않았다. 다만 채권단을 통해 우리의 뜻을 이통사에 전했다.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생방안은.
△경영정상화 방안에는 재무구조 개선, 투자유치, 매출확대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채권단의 계획대로 경영정상화 방안이 이행된다면 독자생존은 가능하다. 해외 매출이 2년 뒤부터 상승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현재처럼만 진행되면 내년부터 가시화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외부투자 없이도 생존이 가능하다.
-퀄컴이나 삼성전자에서 했던 재무적 투자처럼 추가적인 투자유치가 가능한가.
△현재 이야기 중인 곳이 몇 군데 있지만 현재의 재무구조에서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해당 기업들도) 상황을 지켜보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출자전환이 거부되면 팬택이 걸어갈 절차는.
△현재는 출자전환을 전제로 경영정상화에 힘을 쏟고 있다. 출자전환이 거부되면 법정관리로 갈 수도 있지만 이에 대한 계획은 수립하고 있지 않다. 브랜드 가치의 훼손, 협력업체 연쇄 도산, 팬택을 지켜왔던 직원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워크아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내외 사업전략은 어떤 것들이 있나.
△그동안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에서 잘나가는 제품과 비슷한 것을 내보내려고 하면서 실패했다. 앞으로 중국 제품들과 당당히 싸울 수 있도록 완전히 차별화된 제품을 가지고 도전할 생각이다. 또 내년부터 국내시장은 제품의 차별화보다 전략의 차별화로 대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