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광케이블 연결 10주년’ KT 남북소통 염원담은 표지판 설치

KT 직원들이 16일 남북 광케이블 연결 10주년을 맞아 경기도 문산 부근 군사분계선 인근의 연결지점에 ‘새로운 남북 소통의 시작’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표지판을 설치한 후 화이팅 자세를 하고 있다. 남북간 광케이블은 지난 2005년 7월 18일 민간차원으로는 KT가 처음 서울-문산-개성-평양 구간에 개통, 그해 8월15일 첫 이산가족 화상상봉이 이뤄졌고, 12월28일부터 개성공단에 통신서비스를 제공했다. /사진제공=KT

KT가 16일 남북 광케이블 연결 10주년을 맞아 군사분계선(MDL) 인근의 연결지점에 ‘새로운 남북 소통의 시작’이라는 새로운 표지판을 설치했다.



올해가 광복 70주년 및 남북 광케이블 연결 10주년을 맞는 해라는 의미를 되새기로, 이산가족 화상 상봉 등 정보통신기술(ICT)를 활용한 교류가 활발해지기를 기원하는 차원이라고 KT는 설명했다. KT는 또 굴착작업 등에 따른 광케이블 절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비무장지대(DMZ) 내 광케이블 매설구간을 따라 10개의 소형 경고판을 새로 설치할 예정이다. 남북간 광케이블은 지난 2005년 7월 18일 민간차원으로는 최초로 KT가 개통했다. 서울-문산-개성-평양 구간으로 연결된 광케이블을 통해 2005년 8월 15일 첫 이산가족 화상상봉이 시작됐으며, 같은 해 12월 28일에는 개성공단에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현재 개성공단에는 1,300회선 규모의 유선전화 시설이 구축돼 있고, 이 가운데 826회선이 실제 가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