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우조선, 이달 4조원대 컨선 수주 나선다

AP머스크와 10억 옵션계약 예정… 싱가포르 선사와 12척도 협상중


대우조선해양이 6월에 전체 4조원에 육박하는 컨테이너선 계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사상 최대 크기의 1만8,0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에 대한 옵션 행사와 함께 다른 선주사로부터 12척의 컨테이너선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서다. 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이달 말께 AP머스크사와 1만8,0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 옵션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연초 10척에 대해 전체 2조원에 계약한 후 1차 옵션 행사가 6월 말로 예정돼 있어 이달 안에 동일한 선박의 계약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연초 1만8,0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을 2조원에 수주한 만큼 이번 1차 옵션도 동일한 금액에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2차 옵션(10척 추가 발주) 행사는 아직 미정된 상태다. 대우조선해양은 이와 함께 싱가포르의 NOL사와 1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과 1만TEU급 컨테이너선 2척 수주를 위한 협상도 진행 중이다. 현재 협상이 막바지에 달하고 있어 이르면 이들 선박의 계약이 이달 내에 체결될 것으로 관측된다. 조선업계는 1만4,000TEU급 컨테이너선의 척당 계약 금액이 1,500억원에 달해 전체 계약금액이 1조5,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1만TEU급 컨테이너선 가격도 척당 1,200억원 정도여셔 2척을 수주하면 2,400억원의 추가 계약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은 6월에 컨테이너선 계약으로만 3조7,000억원이 넘는 수주 계약에 나설 것으로 조선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조선업계의 한 관계자는 “AP머스크사의 옵션 행사는 확정적으로 봐야 하는 만큼 이달 안에 2조원의 추가 수주가 가능하다”며 “특히 NOL사와의 협상도 대우조선해양의 수주가 확실시되고 있어 대우조선은 컨테이너선만으로도 4조원에 달하는 계약을 따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대우조선해양은 삼성중공업이 최근 계약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LNG-FPSO) 수주 계약도 앞두고 있다. 전 세계에서 삼성중공업이 최근 처음으로 수주한 LNG FPSO시장에도 진입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업체와 LNG FPSO 수주를 위한 엔지니어링 계약을 맺어 올해 말 계약서에 최종 사인할 것이라는 게 조선업계의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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