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깃털’ 홍인길 의원 상대 외압몸통 밝혀낼까(오늘의 쟁점)

12일 상오 10시부터 열리는 신한국당 홍인길 의원에 대한 청문회는 한보그룹 거액 특혜대출 외압 실체를 밝히는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홍의원은 검찰수사 결과 제일은행 등 한보 주거래은행들에 대해 5차례에 걸쳐 압력을 행사, 모두 9천1백70억원을 한보에 대출토록 한 혐의를 받아 검찰로부터 「한보게이트」 몸통으로 지목됐다. 그러나 홍의원이 자신을 「깃털」로 비유한 점을 고려할 때 외압의 몸통으로 알려진 김영삼 대통령 차남 현철씨의 개입여부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야당 특위위원들은 특히 『청와대 총무수석이었던 홍의원의 압력만으로 은행이 재무구조가 부실한 한보그룹에 대해 수천억원을 대출할 수는 없다』며 『권력핵심부의 외압이 동시에 작용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정태수 총회장 일가와 홍의원, 현철씨간의 상호연관성을 캐는데 주력하겠다는 전략이다. 물론 구속수감중인 홍의원은 이번 청문회를 통해 외압의 몸통 보호를 위해 자신이 외압의 실세라고 증언할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홍의원 자신이 외압의 실세라고 주장할 경우 여야 특위위원들은 동료의원인 점을 감안할 때 이날 신문에 상당한 한계를 보일 것이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황인선>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