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송희라 "문화 '즐기는' CEO 되도록 돕죠"

음식평론 CEO과정 '이터테인먼트' 운영


“문화를 모르고 기업을 경영할 수는 없죠” 문화관광부 산하 세계미식문화연구원 송희라(38) 원장은 18일 “21세를 맞아 경영자의 자질로 중요시 되는 것은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식견”이라며 “단순한 관리능력을 넘어서 상상력을 펼쳐 보이고 신화를 창조하는 자질이 경영인에게 있어 갈수록 중요하다”고 밝혔다. 송 원장은 이 같은 추세에 발맞춰 서울과학종합대학원과 공동으로 세계 미식문화를 체험하는 음식평론CEO과정인 ‘이터테인먼트’(EATertainment)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터테인먼트 과정은 음식(Eat, 食)문화 체험을 통해 진정한 즐거움(entertainment)을 느낌으로써 단순히 문화를 아는 데서 나아가 문화를 즐기는 CEO가 될 수 있도록 돕는 최고 경영자과정이라고 그는 설명한다. 또 국가별 최고의 음식 및 장소를 엄선하고, 미식 강의와 국내 최고 요리사의 특별한 메뉴 강좌, 대사관저에서 진행되는 각국의 대표 요리 맛보기, 그리고 음식을 주제로 한 다양한 전문가 특강으로 진행된다. 송 원장은 “저의 미식 및 와인강의을 비롯해 밀레니엄 서울 힐튼 박효남 총주방장, 스시효 안효주 사장, 파크하얏트 총 주방장 조지오 파팔라도, 본뽀스또 강원철 이사, W호텔 캐빈 장 등 최고 쉐프들이 기존에 맛보지 못한 새롭고 특별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끝난 1기 수업에는 심재혁 인터컨티낸탈 호텔 사장, 선우엔터테인먼트 강한영 대표, 선앳푸드 남수정 대표 등 젊은 감각의 CEO 40여명이 참여했다. 송 원장은 “한국을 이끄는 경영진들에게 어울리는 멋스럽고 품위있는 고급 음식문화를 즐기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이터테인먼트 과정을 마련했다”며 “새로운 문화현상인 구어메(미식문화)를 새롭게 조명해보고 기업경영에 활용할 수 있는 뜻깊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의 전통깊은 요리학교인 꼬르동블루를 수석졸업한 송 원장은 파리 12대학과 코르동 블루에서 7년 반, 미국 뉴욕 파슨스에서 4년, 일본 동경 패션 디자인 회사에서 1년, 총 12년간 유럽, 미국, 일본 현지에서 학업과 다양한 문화체험을 한 국내 1호 요리평론가다. 이후 1998년 1월에 귀국, 98년 가을부터 한국 최초로 국내전문직업에 음식평론가라는 분야를 등록시켰으며 현재 국제적인 음식평론가로서 국내와 세계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한국관광공사 열리공기업위원회 위원, 산업정책연구원 미식문화연구센터장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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