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업체인 국제엘렉트릭이 2ㆍ4분기 실적 호전 전망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10일 코스닥시장에서 국제엘렉트릭은 전날보다 1.67%(250원) 오른 1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5만5,381주로 전날의 5배에 육박했다. 국제엘렉트릭의 주가는 올 들어 오름세를 타다가 지난달 16일 장중 사상최고가(1만6,900원)를 찍은 뒤 조정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 25일부터는 12거래일 중 8거래일 동안 오르는 등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국제엘렉트릭의 상승은 실적 호전 전망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키움증권은 3월 결산법인인 국제엘렉트릭의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1ㆍ4분기(4~6월), 2ㆍ4분기(7~9월)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보다 각각 29%, 34%나 올려 잡았다. 특히 2ㆍ4분기는 매출액 519억원에 영업이익 99억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업황이 올 2ㆍ4분기부터 완만하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장비 수주가 예상보다 큰 규모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홍정모 키움증권 연구원은 “공정 미세화 투자에 따른 수혜와 부품 국산화 추세에 힘입어 동종업체보다 수주가 더 빨리 회복될 것으로 보이지만 주가수익비율(PER)은 5.9배 수준으로 현저하게 저평가 돼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는 종전보다 12.1% 높은 2만5,000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