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나라 "이달중 여야협상 재개"

원내대표 경선후보 김무성·이재오 의지 밝혀

한나라당 초선의원 모임인 ‘초지일관’ 주최로 1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원내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김무성(오른쪽 두번째), 이재오왼쪽 두번째) 후보가 러닝메이트인 고흥길(오른쪽), 이방호(왼쪽) 정책위의장 후보와 함께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한나라당 초선의원 모임인 ‘초지일관’ 주최로 1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원내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김무성(오른쪽 두번째), 이재오왼쪽 두번째) 후보가 러닝메이트인 고흥길(오른쪽), 이방호(왼쪽) 정책위의장 후보와 함께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한나라당 초선의원 모임인 ‘초지일관’ 주최로 1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원내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김무성(오른쪽 두번째), 이재오왼쪽 두번째) 후보가 러닝메이트인 고흥길(오른쪽), 이방호(왼쪽) 정책위의장 후보와 함께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장외투쟁중인 한나라당이 이달 중 여야 원내협상을 재개할 방침이다. 원내대표 경선 후보로 나선 김무성ㆍ이재오 의원이 11일 대여 협상 재개 의지를 밝혔기 때문이다. 특히 강경투쟁론 쪽에 역점을 두는 듯했던 김 의원은 사실상 ‘병행투쟁’ 쪽으로 선회했다. 김 의원은 이날 당내 초선의원들이 개최한 후보자 토론회에서 “오는 24일 여당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원내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표의 최측근인 김 의원의 입장 변화는 여야 협상을 재개하고 등원을 준비해야 한다는 당내 최근 기류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여당 의장이 선출되는 전당대회인 2월 18일까지는 협상 결론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따라서 새 원내지도부가 협상 채널은 가동하되 한나라당은 적어도 2월까지는 장외 투쟁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연한 대여 전략’ 쪽에 처음부터 무게를 둬 온 이 의원은 이날 토론회에서 사학법 재개정위원회를 만들겠다고 구체적으로 밝혔다. 이 의원은 “이미 한나라당은 ‘사학법 무효화’에서 ‘재개정’으로 입장이 돌아섰다”며 “효과적인 재개정을 위해 투쟁과 협상을 병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한나라당 새 원내지도부는 이달 중 사학법 재개정 및 등원 여부를 두고 여야 협상을 재개할 전망이다. 대신 박 대표는 장외 투쟁을 계속 주도하면서 원내 상황 변화에 따라 발걸음을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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