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도자기 미 라스베이거스 공략 나서

◎미 요구로 전시장 등 개설 연 5천만불 수출 계획한국도자기(대표 김성수)가 미국의 라스베이거스에 대한 시장공략에 나선다. 한국도자기는 최근 미국의 라스베이거스시로부터 도자기 대량 공급을 요청받고 전시장 개설, 전시회 개최 등을 통해 현지 진출을 강화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미국에 공장을 건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어니·아담슨 부시장 등 라스베이거스시 관계자들은 최근 청주공단의 한국도자기공장을 직접 방문하고 한국도자기측에 라스베이거스에 진출, 호텔·레스토랑·기념품상점 등에 도자기를 공급해 달라고 요청했다. 라스베이거스측은 한국도자기가 미국 현지에 진출할 경우 소득세 면제 등 각종 행정·재정적 지원은 물론 독점적인 지위를 누리도록 우대혜택을 제공하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라스베이거스시는 대형 호텔 등이 밀집해있는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연간 5천만달러어치를 공급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에따라 양측은 일단 내년 1월께 현지에서 도자기 신상품전시회를 개최키로 합의했으며 로스엔젤레스, 포틀랜드에 이어 미국에서 3번째로 한국도자기 전시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한국도자기는 또 미국시장 공략을 위해 별도의 「라스베이거스팀」을 구성하고 연말까지 3백여가지 종류의 새로운 디자인을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회사관계자는 『한국도자기의 연간 도자기 수출액이 7백만달러 수준인 점을 감안할때 라스베이거스는 막대한 시장규모를 갖고 있다』면서 『도자기 수출에 새로운 돌파구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한국도자기는 청주 및 인도네시아에서 가동중인 도자기공장의 생산능력을 크게 확충하는 한편 수요량을 감안해 미국현지에 직접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정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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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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