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환(사진) 기아자동차 부회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추가 선임했다. 기아차는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김 부회장을 새로운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기아차 대표이사는 정몽구 회장, 김익환 부회장, 조남홍 사장 등 3명이 맡게 됐다. 정의선 사장은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등기이사로만 남게 됐다. 김 부회장은 기아차의 전반적인 업무를 총괄하고 정 사장은 해외영업과 기획을, 조 사장은 국내 영업과 노무를 담당하게 된다. 기아차의 한 관계자는 “정 사장 대신 김 부회장이 새로운 대표이사로 선임된 것은 전문 경영인을 주축으로 하는 시스템 경영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김동진 부회장과 윤여철 사장 중심의 시스템 경영을 가동 중인 현대차의 사례를 기아차에도 적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몽구 현대ㆍ기아차그룹 회장은 이날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기아차는 올해 ‘미래를 위한 도전’을 경영 화두로 제품ㆍ품질ㆍ마케팅ㆍ브랜드 등 기업 각 부문에 걸쳐 핵심 역량을 꾸준히 제고할 것”이라며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안정적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미래 대비 능력 확보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