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단국대, ‘디지털漢韓대사전’ 편찬 착수

동양학연구소, 한한대사전ㆍ한국한자사전 통합

단국대 동양학연구소(소장 서영수)가 2008년 색인 1권을 포함해 전 16권으로 완성한 세계 최대의 한자사전 ‘한한대사전’(漢韓大辭典) 디지털화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연구소는 “디지털화를 위한 예산을 한국학중앙연구원(한중연)을 통해 매년 1억9,000만원씩 3년간 지원받게 됐으며, 이에 따라 지난달 21일 사업에 착수했다”고 26일 말했다. 앞서 단국대(총장 장호성)는 2008년 한한대사전 완간 당시 이 사전과 더불어 동양학연구소가 1999년 한국한자어를 집대성해 완성한 ‘한국한자어사전’(전 4권)을 통합한 디지털한한대사전 편찬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그동안 이를 위한 충분한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애를 먹다가 한중연을 통해 관련 기금을 확보함에 따라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서영수 연구소장은 “두 사전은 중복되지 않기 때문에 이번 디지털화 과정에서 두 사전을 단순히 통합하는 데서 한 발짝 더 나아가 기존 사전에서 미비했던 점을 보충하고 오류도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어 한자사전까지 보완함으로써 디지털한한대사전은 세계 여느 나라에서 나온 한자사전과는 차별화한 특징과 장점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디지털 사전의 한 축을 담당하는 ‘한국한자어사전’은 한국 고유의 한자와 어휘를 최초로 집대성한 것으로, 표제자 5,000 여자에 9만여 어휘를 수록했으며 ‘한한대사전’은 5만4,000여 표제자와 42만여 어휘를 수록한 세계 최대 규모의 한자사전이다. 이들 두 사전은 장충식 전 단국대 총장(현 명예총장)의 집념과 관심으로 시작돼 30년만에 결실을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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