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회복기미 美경제 여전히 고비 남아"

가이트너 재무장관

“미국의 경기침체가 회복 기미를 보이고는 있지만 여전히 고비가 남아 있습니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뉴스채널인 CNN과의 대담에서 이같이 경고했다. 이는 지난주 “아직 최악의 사태가 벌어지지 않았다”던 로런스 서머스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의 발언과도 일맥상통한다. 가이트너 장관은 다만 실업률 증가가 둔화되는 추세이며 기업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고 금융 시스템도 계속 개선되고 있다면서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상황이 극적으로 나아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력하고 지속 가능한 회복이 대세로 굳어지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2차 경기부양책이 필요한지에 대해 가이트너 장관은 “지금 판단할 수 없는 사안”이라면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지난 2월 발효시킨 경기부양책이 올 하반기 내로 효과를 낼 것이라는 전망을 재차 언급했다. 달러 위상이 흔들린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어려운 시기에 대개 그래왔다”면서 “달러가 공격을 받는 상황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강한 달러가 미국의 이해에 부합한다면서 미국 경제와 금융 시스템이 신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정책의 초점을 계속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주 열린 주요8개국(G8) 정상회의에서 서방 주요국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달러 기축통화 체제에 도전하는 뉘앙스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한편 데니스 록하트 미 애틀랜타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애틀랜타 지역신문에 기고한 논평에서 “미 경제가 올 하반기 회복되기 시작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서더라도 얼마간은 미약한 성장률 수준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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