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솔제지, 국내 첫 재생원료 사용 친환경 재생아트지 개발

한솔제지가 국내 최초로 재생원료를 사용한 친환경 재생아트지를 개발했다. 한솔제지는 재생원료를 30% 사용한 친환경 재생아트지를 개발, 7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이 제품은 천연펄프로 만든 고급 인쇄용지와 대등한 수준의 인쇄성과 질감을 갖춰 사보 및 고급 카탈로그, 팸플릿 등에 적합하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기존의 재생용지는 일반 아트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품질이 떨어져 주로 판지류와 신문용지, 저급 인쇄용지 제품 생산에 적용돼왔다. 회사측은 그동안 축적된 폐지 재생기술을 바탕으로 두 차례의 DIP(Deinking Pulp·탈묵) 과정과 특수 코팅과정을 거쳐 재생원료 30%와 천연펄프를 사용해 아트지와 대등한 품질의 친환경 재생아트지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친환경 재생아트지를 앞세워 친환경 고급인쇄용지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한솔제지의 한 관계자는 “미국ㆍ일본 등 선진국의 경우 인쇄용지 시장에서 친환경 재생용지 비중이 전체의 약 2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최근 재생용지 사용을 선호하는 대기업과 공공기관이 늘어나고 있어 시장 선점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셈”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회사측은 이번 개발 성공으로 국내 제지업계가 해마다 수입해오는 250만톤 규모의 펄프물량 및 수입재생지에 대한 수입대체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오규현 한솔제지 대표이사는 “친환경 재생아트지 출시에 맞춰 기술표준원에서 인증하는 GR(Good Recycled)마크 획득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 친환경 재생지 시장 확대를 위해 설비투자 등 다양한 노력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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