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POSCO, 적대적 M&A 가능성 언급에 강세

POSCO, 적대적 M&A 가능성 언급에 강세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관련기사 • "POSCO도 KT&G와 유사점 많다" POSCO[005490]가 6일 적대적 인수합병(M&A)에노출될 위험이 있다는 외신 보도로 인해 2%대 강세를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도 세계 철강업계의 인수합병 바람이 거세게 부는 상황에서 POSCO역시 적대적 M&A의 표적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POSCO는 이날 전일 대비 2.59% 오른 23만3천800원에 장을 마쳤으며 코스피지수가 급락한 직전거래일(3일)에도 1.31% 오른 바 있다. ◆"POSCO, KT&G와 유사점 많다" = 이날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은 POSCO가 칼 아이칸의 경영권 인수 위협을 받고 있는 KT&G와 유사점이 많아 적대적 인수합병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POSCO는 특정 `재벌'의 소유가 아닌 까닭에 적은 지분을 소유한 주주의 변화시도조차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게다가 외국인 지분율이 70%에 육박하고, 비핵심영역의 자산이 50억달러에 달하는 것도 KT&G와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실제 POSCO는 최대주주 지분율이 낮아 미탈스틸의 아르셀로 인수가 실패로 돌아가면 제2의 타킷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의결권이 없는 자사주를 제외하면 POSCO의 우호지분은 SK텔레콤(2.85%), 포항공대(2.77%) 신일본제철(3.32%), 국민연금(2.76%), 우리사주(2.14%), 포철교육재단(0.34%) 등 14.18%에 불과하다. 자사주 8.14%를 우호세력에서 넘긴다고 가정해도 우호지분은 22.32%에 그친다. 신윤식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POSCO는 KT&G와 비교해서 우호지분이 적은 편"이라며 "적대적 인수합병의 대상이 될 개연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탈스틸이 POSCO를 노린다(?) = POSCO는 시가총액이 20조원대로 KT&G보다 두배 이상 크기 때문에 적대적이 인수합병을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부어야한다. 신 애널리스트는 미탈스틸이 아르셀로 인수대금으로 22조원을 제시한 것을 예로들며 POSCO 인수에 나설 유력한 후보로 미탈스틸을 꼽았다. 김경중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도 "전체 지분의 30%만 인수하면 경영권 행사가 가능하다고 볼 때 현재 주가 기준으로 7조~8조원을 투입하면 된다"며 "미탈스틸이 아시아 지역에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 POSCO 인수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POSCO는 KT&G에 비해 비핵심영역의 자산 비중이 적은편이기 때문에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여지가 별로 없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철강은 국가기관산업이기 때문에 POSCO에 대한 적대적 M&A 시도는 정부의 강력한 개입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입력시간 : 2006/03/0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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