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융 부가 서비스는 돈이다] 은행도 '덤' 제공 푸짐

웰빙서비스…무료보험…결혼 땐 우대금리…<br>고객유치 경쟁 갈수록 치열 부가서비스 금융상품 잇따라<br>실버·어린이 등 대상도 세분화


은행권에는 무료 보험 혜택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상품이 많이 출시되어 있다. 은행마다 고객 유치를 위한 상품개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우대 금리를 기본으로 제공할 뿐만 아니라 각종 부가 서비스를 덤으로 제공하는 상품이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금융상품의 부가 서비스는 계층별로 특화 되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서로 비슷한 상품으로는 경쟁이 되지 않자 고객의 니즈에 맞춰 다양화, 세분화된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한 각종 금융 혜택, 실버 세대를 겨냥한 건강보험과 웰빙 서비스, 어린이 고객을 대상으로 한 상해보험 및 교육서비스는 물론이고 소비의 주력으로 떠오른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로까지 세분화되어 있다. 따라서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라고 해서 절대로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된다. 꼼꼼히 잘 살펴보면 금융상품으로 수익도 얻고 알찬 부대 서비스는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어린이고객 전용 통장인 ‘캥거루 통장’으로 돌풍을 일으킨 국민은행은 최근 이 상품을 사회 공헌형 상품으로 업그레이드해 재 출시했다. 고객에게 금융서비스 혜택도 주고, 나누는 삶을 실천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개발, 고객들의 열띤 호응을 얻고 있다. 하나은행 역시 기존에 판매 중인 어린이 상품인 ‘꿈나무 적금’에 서비스를 새롭게 추가한 ‘신 꿈나무적금’을 판매 중이다. 출산율이 떨어지는 사회 분위기 속에 세 자녀 이상을 둔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는 컨셉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은행의 ‘미인통장’은 은행권에서 출시된 여성전용 복합상품 중 부가 서비스가 가장 충실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등 두 가지로 구분되는 맞춤형 통장이며, 출산이나 결혼을 하면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또 500만원 이상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여성 3대 암과 응급비용 보험에, 정기적금에 20만원을 자동 이체하면 강도상해 및 성범죄 보험 등에 무료 가입해주고 있다. 신한은행의 ‘탑스직장인플랜’은 직장인 급여 통장으로 신용카드 연회비 및 각종 금융 수수료 면제, 그리고 예금과 대출 상품 가입시 우대금리를 보장하는 등 다양한 금융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노후대비용 금융상품인 ‘100세 통장’을 비롯해 ‘효 지킴이 통장’, ‘탄생기쁨 통장’ 등 가족 관련 상품 트리오를 출시, 인기를 끌고 있다. 100세 통장은 연금식 예금 지급, 수시 이자 지급 등 고객 맞춤형 예금 지급 기능과 365일 건강관리 등 다양한 부대서비스를 제공한다. 효 지킴이 통장은 멀리 떨어져 있는 부모님을 위해 매월 일정금액을 송금해 주며, 부모님의 기념일에 목돈이 많이 들어가는 점을 감안해 자녀들끼리 미리 일정금액을 적립하는 목돈 마련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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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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