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위성미 “도전은 계속된다”

존디어클래식 컷통과 실패 딛고<BR>이번엔 ‘US아마 퍼블릭…’ 출전<BR>마스터스대회 초청장 사냥 나서

‘또 컷 탈락했지만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PGA 정규 투어 존 디어 클래식에서 컷 통과에 실패한 위성미(15ㆍ미셸 위)가 숨 돌릴 틈도 없이 다시 남자 대회 도전에 나섰다. 이번 무대는 US아마추어퍼블릭 링크스 챔피언십. 미국골프협회(USGA) 주최로 미국 오하이오주 레바논의 세이커런 골프장(파70ㆍ6,966야드)에서 12일부터 17일까지 무려 엿새 동안 펼쳐지는 이 대회는 US아마추어 챔피언십과 함께 미국 아마추어대회 ‘빅 2’로 꼽히는 대회. 세계각국에서 몰려 든 4,956명이 지역 예선을 거쳐 144명만 본선 진출권을 얻었으며 위성미는 지난 달 피츠버그 지역 예선에서 공동 1위를 기록, 당당히 ‘대회 역사상 첫 여성 본선 출전 자’의 영광을 안았다. 위성미가 이 대회에 도전장을 낸 이유는 우승자에게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초청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 “마스터스 출전이 평생의 꿈”이라고 말해 온 위성미로서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 ‘특혜’시비 없이 당당하게 꿈을 이룰 수 있는 지름길인 것이다. 위성미는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지난 2003년 당시 13세로 US여자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 챔피언십 사상 최연소 챔피언이 된 데 이어 같은 타이틀의 남녀 대회를 석권하는 전인미답의 성과도 올리게 된다. 그러나 우승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 대회는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64명을 가린 뒤 매치 플레이로 우승자를 선발하는 ‘체력 전’이며 코스가 만만치 않기 때문. 이 대회 우승 고지에 오르려면 36홀 결승전까지 6일 동안 총 9라운드를 뛰어야 한다. 이미 존 디어 클래식에서 연습라운드와 2라운드를 뛰었던 위성미에게는 다소 벅찰 수도 있는 강행군이다. 코스는 파5홀 2곳이 파4홀로 바뀐 데다 러프가 10cm이상으로 깊고 그린 빠르기가 US오픈 수준이라 36홀 플레이로 64위안에 들기가 쉽지 않다. 또 매치 플레이에서 만날 상대들도 경험이 풍부한 강호들이다. 지난해 US주니어골프챔피언십에서 15세로 우승했던 김시환(16ㆍ미국 라마다고교)과 작년 이 대회 4강에 진출했던 강성훈(제주 남주고), 송아리와 나리 쌍둥이 자매의 오빠인 송찬(조지아공대) 등도 강한 경쟁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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