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의 최대주주인 골드만삭스 계열 펀드가 대한통운 지분 3.5%를 추가 취득, 지분율을 24%로 끌어올렸다.
대한통운은 9일 장 개시 전 골드만삭스 계열 아일랜드 투자사인 트라이엄프Ⅱ인베스트먼트가 55만2,000주(3.46%)를 추가로 취득, 보유지분을 20.55%에서 24.01%로 늘렸다고 공시했다. 트라이엄프Ⅱ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12월 계열사인 트라이엄프인베스트먼트로부터 시간 외 대량 매매를 통해 대한통운의 주식 328만주(20.55%)를 주당 9만원에 인수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처럼 골드만삭스 계열 펀드가 지분율을 늘리는 것은 앞으로 대한통운의 매각과정에서 프리미엄을 받고 지분을 넘기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현재 대한통운 인수후보로는 STX와 한진ㆍ금호아시아나ㆍ롯데ㆍCJ 등이 거론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날 대한통운이 올 1ㆍ4분기에 매각절차가 시작돼 상반기 중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날 대한통운 주가는 0.11% 오른 8만9,900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