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은 29일 "현재 시행 중인 회원 정책을 재검토해 미래에 가장 적합한 새로운 안을 도출하겠다"는 이 골프클럽의 발표 내용을 전했다.
로열트룬 골프클럽은 메이저대회인 디 오픈이 열리는 10개 코스 가운데 한 곳으로 1878년 창립돼 지금까지 137년 동안 남성 회원만 받았다. 디 오픈 개최 코스 10곳 중 남성 전용 클럽은 로열트룬과 로열세인트조지, 뮤어필드 등 세 곳이다.
올해 디 오픈이 열리는 '골프 발상지'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 있는 로열 앤드 에인션트(R&A) 골프클럽은 지난해 9월 여성 회원을 받기로 결정, 260년 금녀의 벽을 허문 바 있다. 다른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를 주최하는 미국 조지아주의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은 출범 80년 되던 2012년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 국무장관 등 2명을 첫 여성 회원으로 받아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