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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욕 퇴장 제라드

교체 투입 40초만에 레드카드 받아

美리그 이적 전 맨유 상대 최종전 패

리버풀 주장 스티븐 제라드(35)가 이적 전 마지막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40초만 뛰고 사라졌다.


23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끝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후반 시작과 함께 홈팬들의 기립박수 속에 교체 투입된 미드필더 제라드는 그러나 1분도 안 돼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맨유 미드필더 안데르 에레라가 거친 태클을 시도하자 제라드는 이를 피해 패스를 한 뒤 왼발로 상대 오른 발목을 밟아버렸다. 현지 중계진은 경고 없이 바로 퇴장을 준 판정을 "가혹하다"고 했으나 느린 화면으로 확인 뒤 "퇴장이 맞다"고 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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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년 시절부터 리버풀에서만 26년째 뛰고 있는 제라드는 올 시즌 뒤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 LA 갤럭시 이적이 확정된 상태다. 그래서 맨유와의 라이벌전인 노스웨스트 더비 출전은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이었다. 40초 만에 맨유와의 마지막 라이벌전을 마무리한 제라드는 경기 후 "판정은 옳았다. 팀 동료와 감독, 팬들에게 사과한다"고 말했다. 0대1로 뒤진 상황에서 한 명이 적은 열 명으로 후반을 치른 리버풀은 1대2로 졌다.

한편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라이벌전 '엘클라시코'에서는 홈팀 바르셀로나가 후반 11분 루이스 수아레스의 결승 골을 앞세워 2대1로 이겼다. 10경기를 남기고 2위 레알을 4점 차로 따돌린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굳히기에 들어갔다. 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는 1도움, 레알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1골을 기록했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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