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집값 조정기 틈새상품 뜬다] 경기 서북부지역 `청약시장 핵` 부상

인천ㆍ김포ㆍ파주 등 경기 서북부지역이 신도시 및 경제자유구역 개발등의 호재로 신주거지역으로 부각되고 있다. 인천은 송도, 영종, 청라지구 등 총 6,300만평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오는 2020년까지 개발될 예정이다. 또 파주 및 김포신도시는 지난 10.29부동산대책으로 조기 아파트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인천을 비롯한 경기 서북부지역은 이 같은 잇따른 호재에도 불구하고 서울ㆍ수도권지역에서도 대표적인 저평가 지역으로 꼽여왔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가격 상승률이 경기지역 및 광역시 평균에 못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등 저평가 지역 주목=부동산뱅크가 최근 집값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경기지역 아파트값이 올초보다 평균 10.8% 상승한 반면, 인천 8.5%를 비롯해 고양(6.4%), 파주(7.4%) 등은 다소 뒤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이 저평가된 원인은 서울과는 가깝지만 연결도로등이 부족한 점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수도권 북부지역 광역교통개선 대책으로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돼 인천등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유로 대화IC에서 서울수색으로 이어지는 제2자유로 건설과 문발IC로 통하는 국도 56호선 확장공사 등으로 파주, 고양 등의 서울 접근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포도 양촌신도시까지 이어지는 김포고속화도로, 지하철 9호선 연장이 개통되면 교통수혜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인천지역도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을 잇는 인천공항철도가 오는 2005년까지 완료되고 이어 서울역까지도 연결되는 2단계구간이 2008년에 개통될 예정이다. 인천공항과 송도신도시 연결하는 제2연륙교 건설도 당초 2010년보다 더 앞당겨 질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청약시장 핵으로 부상=인천과 파주는 연말 각 2,000~3,000여가구가 대거 쏟아지면서 연말연시 청약시장의 핵(核)으로 떠오르고 있다. 파주교하에서는 동문건설과 우남종건이 이미 견본주택을 열고 교하지구에서 연말까지 공급되는 아파트 6,148가구의 60%에 달하는 물량을 내놨다. 인천도 24일부터 인천6차 동시분양을 통해 올들어 최대물량인 1,870여가구를 공급하게 된다. 용적률 170%로 자연친화적인 도시로 개발되는 송도신도시에도 1,200여가구가 공급돼 이 지역 분양시장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계양구 작전동에는 우림건설이 686실의 주거형 오피스텔을 선보여 최근 주거형 오피스텔 청약열기가 경기 서북부지역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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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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