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예금금리를 또다시 내리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올렸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번 주부터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에 연동해 적용하는 주택담보대출의 가산금리(스프레드)를 1.57%에서 1.59%로 0.02% 포인트 올렸다.
국민은행은 또 지난 25일부터 영업점장 전결금리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대표적 예금상품인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를 연4.05%에서 4%로 0.05%포인트 내렸다. 이와 함께 2~3년짜리는 0.2%포인트, 1년 미만 정기예금은 0.1%포인트씩 각각 인하했다.
국민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지난해 말 4.75%에 달했으나 올들어 여섯 차례에 걸쳐 금리를 내리면서 0.75% 포인트나 떨어졌다.
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CD 유통수익률을 비롯한 시장금리가 빠르게 내려가고 있어 적정 예대마진을 확보하기 위해 불가피 하게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소폭 올리고 예금금리 역시 추가로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