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 노조가 1일 파업을 강행, 국철 1호선과 분당선, 안산선 등 수도권 전철의 운행횟수가 줄고 배차간격이 늘어나는 등 전철 운행이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철도공사는 경부선(서울-수원,천안), 경인선(구로-인천),안산선(과천-안산), 일산선(지축-대화), 분당선(안산-사당), 중앙선(용산-덕소) 등수도권 전철 6개 노선을 운행하고 있다.
철도노조 파업으로 이날 철도공사가 운행하는 경부선 등 수도권 전철은 평소 1천623회였던 1일 운행횟수가 39% 수준인 630회로 줄어들고 배차간격은 노선별 최대 3배 가까이 늘어났다.
1호선 경부선 배차간격은 출퇴근시간대 6분→8분, 낮시간대 8분→15분으로, 1호선 경인선은 출퇴근시간대 2.7분→8분, 낮시간대 4.7분→12분으로 각각 늘어났다.
4호선 안산선은 출퇴근시간대 5분→8분, 낮시간대 9.5분→12분으로, 3호선 일산선은 출퇴근시간대 6분→7분, 낮시간대 8.8분→11분으로 조정, 운행에 차질을 빚고있다.
또 분당선은 출퇴근시간대 4분→12분, 낮시간대 7.6분→20분으로, 중앙선은 출퇴근시간대 12분→18.5분, 낮시간대 15.5분→30분으로 배차간격이 늘면서 승객 불편이 이어졌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버스운행 확대, 택시부제 해제, 전세버스 투입 등 철도파업에 따른 비상수송 대책을 마련했다.
시내버스 운행횟수를 1천195회에서 2천531회로 연장하고 광역버스노선에 전세버스 340대를 추가 투입, 승객 수송에 나서기로 했다.
철도공사 측은 "전철 운행횟수와 배차간격을 조정, 감축운행하고 있지만 공휴일이어서 큰 혼잡은 없다"며 "파업 상황을 주시해가며 전철 운행을 조정할 계획이지만 파업이 계속되면 승객들의 불편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