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18일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합격자에 대해 지방대 출신 비중 35%, 여성 30%, 저소득층 5%의 원칙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특히 이공계 출신이 주요 계열사마다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와 연구개발, 설비, 기술, 영업마케팅, 경영지원, 디자인 등의 직군에서 신입사원을 뽑은 결과 이공계 비중이 85%를 웃돈 것으로 전해졌다.
전자 부문 계열사인 삼성전기와 삼성SDI, 삼성SDS도 이공계 비중이 80∼90%였다고 삼성 관계자들은 전했다.
삼성중공업도 이공계 비중이 9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과거에는 대부분 인문계 전공자들이 주로 입사하던 삼성물산에서도 이공계 출신이 주류를 이뤘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물산의 경우 건설부문은 이공계 전공자가 80∼90%, 상사부문은 이공계 비율이 30∼40% 정도인 걸로 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건설부문 입사자가 상사부문보다 절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전체 입사자 중 이공계 비중은 80%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그룹에서 인문계열이 비교적 많이 입사하는 계열사는 제일모직에서 패션사업부문을 인수한 삼성에버랜드와 호텔신라, 제일기획 등이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