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울산지역 벤처기업 고사위기

외환위기이후 활기를 띠었던 울산지역 벤처기업들이 경기침체와 열악한 기업환경 등으로 고사위기를 맞고 있다.4일 부산ㆍ울산지방중기청과 벤처기업울산협회에 따르면 외환위기전 20~30여개에 불과하던 울산지역 벤처기업이 100여개사가 넘었으나 지난 3월말 현재 66개로 급감, 부산ㆍ울산지역 전체 등록 벤처기업수 534개사의 12.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ㆍ울산중기청에 등록된 벤처기업수가 지난해 3월 372개사에서 올해 534개사로 무려 44%(162개사)가 급증했으나 울산지역의 경우 40여개사가 줄어들었다. 게다가 등록된 벤처기업중 매출 실적이 거의 없거나 판로를 찾지 못해 사실상 휴업 상태인 업체들도 상당수여서 앞으로 1~2년내 폐업 업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지역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울산벤처협회관계자는 "중소기업청의 벤처기업 등록요건이 강화된 데다 어렵게 기술을 개발하고도 판로를 찾지 못하는 것이 지역 벤처기업 감소의 주 원인"이라며 "설상가상 구인난에 자본조달도 쉽지 않는 등 열악한 지역 영업환경도 급속한 위축을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광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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