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업 미래는 지식이 가늠한다"

기업 구성원의 보유지식을 경영활동에 얼마나 활용하는가가 기업경쟁력의 잣대로 등장할 전망이다. 16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내기업의 지식경영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식경영의 중요성에 대해 기업의 92.0%가 경쟁력의핵심요소로서 '중요하다'고 답했다. 특히 이들 중 64.5%는 '매우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인식을 대변하듯 기업현장에서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지식경영 ‘바람’이 불고 있다. 국내기업의 44.3%는 지식경영을 추진하고 있었고 9.2%는 조만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규모별로 대기업은 조사대상의 62.7%가 지식경영을 추진중(51.4%) 또는 추진계획(11.3%)인 반면 중소기업은 39.6%만이 지식경영을 추진중(33.3%) 또는 추진계획(6.3%)이라고 응답했다. 기업들은 '지식경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대효과로 '업무의 효율화 및 생산성 향상(51.7%)', '기업 가치의 증대'(12.8%), '기업환경 변화에 신속한 대응'(12.2%) 등을 꼽았다. 지식경영 방법에 있어서는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위한 사내 커뮤니티 지원'(44.5%), '지식창고 구축'(20.6%) 등을 선호하고 있었다. 기업들이 중점적으로 관리하는 '지식'의 종류는 '신기술 동향'(17.3%)이나 'R&D'(11.3%) 등 중장기적이고 전략적인 것보다는 현장 종업원들에 체화되어 있는 '경험이나 노하우'(42.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장에서 확보된 노하우나 경험지식은 기업 경쟁력 제고에 직결될 뿐 아니라 문서화가 어렵고 이직, 배치전환 등 고용사정에 따라 유실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지식경영 추진시 중요한 성공요인으로 '지식공유 문화정착'(33.9%), '최고경영자의 마인드'(32.4%), '지식경영시스템 구축'(12.9%) 순으로 응답했다. 지식경영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 프로그램도 뒷받침돼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은 '개별 기업차원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금융세제상 지원'(28.8%), '커뮤니티 운영 지원'(17.0%), '종합지식정보 제공'(16.7%) 등 지식공유 촉진을 위한 인프라 조성을 바라고 있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