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벤처캐피탈협회 3대회장으로 최근 취임한 김영준(58)LG캐피탈사장은 벤처캐피탈 관련법 제정을 적극 추진하고 투자한 벤처업체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등 업계 역량을 극대화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여러개로 나눠져있는 벤처캐피탈 관련법을 통합, 체계적인 육성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金회장은 『투자조합에 대한 세제지원과 함께 제한없이 모든 벤처기업에 투자가 이뤄질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각종 연·기금의 투자조합 출자를 확대하고 정부 정책자금을 조합재원으로 활용하는 등 자본조달을 원할히 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경기상황이 호전되면서 업계의 투자활동도 다소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하고 그에따른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이 활발히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金회장은『일부 벤처캐피탈업체들이 벤처기업이외의 부문에 대한 투자에 많은 비중을 할애하는 등 본연의 투자패턴을 벗어난 경우가 많았다』고 인정하고 『앞으론 이같은 모습들을 적극 시정, 캐피탈사로서의 위상을 갖추도록 적극 유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따라 협회는 투자업체 발굴을 다양화하고 투자규모를 확대하기위해 업체들이 협력체제를 구축, 공동으로 투자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金회장은 벤처기업들은 특히 마케팅과 매니지먼트 부문에 대한 노하우가 부족해 우수한 기술력을 갖고 있어도 성공하기가 어렵다고 지적, 이 부문에 대한 지원을 집중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벤처캐피탈업계의 경영자나 인력들이 모두 우수, 정부의 정책적 지원만 강화된다면 벤처산업에 대한 투자 활성화는 시간문제다』라는 金회장은 『올해는 업계가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남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