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이버 大學은 평생교육의 장이죠”

장성근 열린사이버대학교 총장

장성근(61) 총장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평생교육과 재교육은 필수입니다. 온라인을 통한 사이버대는 현대인의 이 같은 욕구를 충족시키고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할 것입니다.” 지난 2월부터 열린사이버대학교(OCU, www.ocu.ac.kr)의 2대 총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장성근(61) 총장은 25일 “평생직업이라는 개념이 없어지고 재교육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요즘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사이버대는 성인들에게 현대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평생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장 총장은 30~50대 직장인들과 주부들에게는 사이버대가 자기계발은 물론 ‘제2의 인생 찾기’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그는 “사이버대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대다수가 공감하고 있지만 아직 시작 단계인 만큼 정부의 인식이나 지원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며 “하루빨리 사이버대에 대한 정부의 인식전환이 이뤄져 지원규모가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2월 4년 만에 첫 졸업생을 배출한 OCU는 2001년 국내 14개 대학교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립한 국내 최초의 원격대학으로 온라인 재학생 2,000여명과 전임교수 20여명, 강좌 수 400여개 등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국내 최고의 사이버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14개대 컨소시엄 대학의 재학생까지 감안하면 학기당 6만~8만여명의 수강생이 교육받는 셈이어서 OCU가 명실상부한 세계 속의 사이버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게 장 총장의 설명이다. “현재 사회과학, 경영학, 디지털ㆍ디자인, 보석감정딜러, 실용어문, 정보통신 등 6개 학부 12개 전공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지식사회에 맞게 다양하고 전문적인 교과목 위주입니다. 앞으로는 환경관련ㆍNGOㆍ문화특구 등 사회변화에 부응할 수 있는 쪽으로 커리큘럼을 넓혀 볼 계획입니다.” 장 총장은 덧붙여 사이버교육의 미래는 우수한 콘텐츠 개발에 달려 있다며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국내는 물론 국제사회에서도 수긍할 수준의 교육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서울 보성고와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한 그는 82년 순천향대에서 교수로 첫 발을 디딘 뒤 교무처장, 학술정보처장, 교수협의회 의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99년 전국 교무처장협의회 회장 당시 OCU 설립을 주도했던 점이 계기가 돼 2대 총장에 오르게 됐다. 90년 천안 YMCA를 창설하는 한편 천안교도소 교육위원을 맡는 등 사회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그는 최근 불거진 모 사이버대의 등록금 횡령사건과 관련, OCU는 14개 대학의 컨소시엄 특성상 독단적으로 비리를 저지를 수 없는 구조라며 투명성만큼은 어느 대학보다 자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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