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은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장 중 내내 강세를 보인 끝에 전날보다 1.75%(1,700원) 오른 9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제일모직은 5일 동안 7.84%가 올랐다.
제일모직의 강세는 전자재료와 화학 등 주요 사업부문 수익이 개선되면서 올해 실적 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엔화 약세로 원재료 수입 가격이 내려가고 있고, 수익성이 낮은 제품이 비중이 줄고 있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란 평가다.
송은정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제일모직은 전자와 화학 부문 등의 호조로 올 1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6.7% 증가한 1조4,300억원, 950억원을 기록했다”며 “이 같은 실적 증가 추세는 2ㆍ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이어 “특히 전자재료 부문 가운데 편광필름 사업 안에서 수익성이 낮은 제품이 줄고 공정상 원가 절감이 이뤄지고 있다”며 “여기에 엔화 약세까지 맞물리면서 올해 전자재료와 화학 부문 영업이익은 지난 해와 비교해 각각 14%, 57%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