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의대, 알레르기·장티푸스 원인균 다량검출여름철 냉방병 예방을 위해 에어컨 청소는 필수. 그런데 지금까지 에어컨의 필터가 세균ㆍ곰팡이의 온상으로 알려진 것에 반해 냉각핀에 오히려 세균오염의 주범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새로운 에어컨 위생관리지침을 제시했다.
연세의대 박종철 교수(의공학과)팀은 지난 5월 21일부터 6월 30일까지 서울과 경기도 내 병원, 학교, 유치원 등 공공시설과 일반가정 등 2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에어컨 냉각 핀에서 알레르기 원인균인 '클라도스포리움'과 장염, 장티푸스의 원인균인 살모넬라균, 대장균 등이 다량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에어컨 필터에서 검출된 것은 곰팡이균에 속하는 '페니실륨(Penicillium)'이 87%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박 교수는 "에어컨 필터만을 청소할 경우엔 자주 청소하고 있는 집안과 그렇지 않은 집안의 실내공기 오염도에 큰 차이가 없다"며 에어컨을 청소할 때는 필터 뿐 아니라 냉각핀도 반드시 청소를 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