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융위기 따른 조정 연말까지 지속될것"

동양종합금융증권 분석

금융위기에 따른 증시 조정이 적어도 연말까지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최근 공황 심리에 따른 지수폭락과 같은 급격한 가격조정이 이어지기보다는 기간조정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27일 동양종합금융증권이 지난 1980년대 말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과거 금융위기와 경기침체가 동시에 악재로 작용하면서 증시가 폭락했던 시기를 조사한 결과 증시는 평균적으로 15개월 이상 하락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이 기간 동안 증시가 저점을 형성한 후 정상화되기까지 추가적으로 5개월 정도가 더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1989년부터 1991년까지 최근과 유사하게 전세계적으로 금융위기와 경기침체가 몰아쳤다. 이 시기 전세계 경제성장률은 3.7%에서 1.5%까지로 크게 떨어졌다. 같은 기간 증시의 움직임을 보면 금융위기 발생시점 이후 평균 15.8개월 동안 마이너스 50%가량 추락했다. 이 여파로 코스피지수는 1,000포인트에서 600포인트까지 하락한 바 있다. 그리고 이후 다시 정상화되는데는 5.6개월가량이 소요된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최근의 상황과 유사한 과거의 사례를 빗대 이번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리스크의 증시 움직임을 보면 지난해 4ㆍ4분기를 금융위기 발생시점으로 가정했을 때 주가는 올해 말까지 조정을 거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후 내년 상반기를 거치며 정상화를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금융위기와 경기침체가 동시에 발생한 것을 보면 최근의 상황은 1980년 말과 1990년대 초반과 비슷하다”며 “과거 경험치로 보면 추가적인 하락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급격한 가격 조정보다 기간 조정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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