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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北 평화대수로 사업 추진"
입력2007.05.06 16:52:20
수정
2007.05.06 16:52:20
임진강·한강하구등 통해 서울~개성 연결<br>우리당 남북 경제교류협력 추진단 발표<br>평양에 KOTRA 사무소·무역관 개설도 논의
| 김혁규(왼쪽 두번째) 열린우리당 의원이 6일 영등포 당사에서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동료 의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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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北 평화대수로 사업 추진"
임진강·한강하구등 통해 서울~개성 연결우리당 남북 경제교류협력 추진단 발표평양에 KOTRA 사무소·무역관 개설도 논의
민병권 기자 newsroom@sed.co.kr
김혁규(왼쪽 두번째) 열린우리당 의원이 6일 영등포 당사에서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동료 의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진강ㆍ한강 하구와 예성강 하구를 통해 서울과 개성을 잇는 남북평화대수로 사업이 추진된다. 또 북한은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IBRD)의 가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으며 평양에 KOTRA 사무소와 무역관을 개설하는 방안도 논의된다.
최근 3박4일간 평양을 방문해 북한의 고위급 당국자들을 면담한 열린우리당 남북경제교류협력추진단(단장 김혁규 의원)은 6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방북성과를 발표했다.
이는 추진단이 북한 노동당 외곽의 대남교류사업 조직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와 합의해 공동 보도문 형식으로 공개한 것이다.
보도문은 이밖에도 ▦오는 7월2일부터 이틀 동안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평양 대토론회 개최’ ▦신황해권 경제특구 적극 추진(해주시 주변의 중공업단지 조성에 공동 협력, 단천지구 광물자원 공동개발 등) ▦북한 축구선수들의 남측 K프로리그 참여 방안 검토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추진단은 방북 기간 중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최측근들을 만나 2ㆍ13합의 이행과 북미관계 개선 의지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회견에서 “북은 방코델타아시아은행(BDA)의 북한자금 이체의 기술적ㆍ절차적 문제가 남아 있긴 하지만 잘 해결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북의 고위당국자는 2ㆍ13 합의 이행 의지가 확고하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 “북은 북미관계 개선의사, 개선의지가 있고 궁극적으로 북미 수교 의사도 분명히 했다”며 “북은 북측의 이런 의지, 의사가 청와대ㆍ미국에 전달되기를 희망하고 기대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견 내용은 김 의원 등이 북한의 2인자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대남전략의 실세 최승철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통일전선부 부부장) 등과 장시간 면담을 통해 협의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김 의원 등은 이 같은 내용을 조만간 노무현 대통령과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미국 대사 등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입력시간 : 2007/05/0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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