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스마트폰… 싸이월드… 소셜미디어… 막걸리

삼성경제硏 지난 10년간 베스트 히트상품 선정


스마트폰과 싸이월드ㆍ막걸리 등이 지난 10년 동안 가장 히트했던 상품으로 선정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6일 지난 10년간 선정한 110개 히트 상품을 토대로 앞으로의 소비 트렌드를 분석했다. 우선 감성ㆍ참여ㆍ공유ㆍ개방 등의 사회적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디지털 상품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휴대폰의 경우 '듀얼폴더'에서 '스마트폰'까지 멀티미디어를 가능하게 하면서도 감성을 자극한 제품들이, 인터넷에서는 사회적 관계 형성과 정보 욕구를 충족시키는 '아이러브 스쿨' '지식검색' '싸이월드' 등이 시대를 주름잡았다.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소비자 편의성을 증진시킨 '신용카드' '교통요금 결제 서비스' '내비게이션' 등도 대표적인 히트 상품이었다. 웰빙형 상품이 급격히 확산된 것도 지난 10년의 주요 변화다. 맛과 건강기능을 동시에 만족시켜주는 식음료인 '저도수 소주' '와인' '막걸리' 등이 대중화됐으며 '청계천'과 '도보체험관광(제주도 올레길)'은 걷기 문화 열풍을 주도했다. 성취감, 국가적 자긍심을 높여주는 이른바 '희망제시형' 상품에 소비자들은 환호했다. 김연아ㆍ박지성ㆍ박태환과 같이 월드컵ㆍ올림픽 등 국제 스포츠 이벤트에서 눈부신 성적을 거두며 국민적 자긍심을 고취시킨 스포츠 스타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또 한국 문화의 글로벌화에 기여한 드라마ㆍ가요는 대중문화에 대한 사회 인식까지 바꾸며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9ㆍ11테러,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불안정한 경제ㆍ사회 요인이 반복되고 사회 안전망이 불안해지면서 스트레스와 불안을 반영한 상품도 인기를 끌었다. 종신보험, 로또, 재테크서적, 매운 음식, 판교 아파트 등이 세태를 반영한 상품들이었다. 연구소는 향후 주목해야 할 히트상품 트렌드로 의료ㆍ재테크 등 자문 서비스, 삶을 풍요롭게 하는 윤리적 소비와 교양, 쌍방향 TV 등과 같이 새로운 형태의 교류 등을 꼽았다. 또 건전한 일상탈출과 '작은 사치'를 누리게 해줄 수 있는 스트레스 관리 테라피, 여행상품, IT기기, 럭셔리 상품도 주요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