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오는 22일 예정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연가투쟁에 참여하는 교사들에 대해 강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경고했다.
김 부총리는 12일 전국 교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연가투쟁에 참여한 교사에 대해서는 주동자 뿐만 아니라 단순가담자도 법과 원칙에 따라 강력하게 처리할 방침”이라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생님들의 이성적인 판단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또 “교육문제를 비교육적 방법으로 해결하려면 국민들이 등을 돌릴 것”이라면서 “특히 북한 핵문제로 국민들의 걱정이 큰 시기에 연가투쟁을 할 경우 학생과 학부모에게 큰 불안을 안겨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부총리는 교원평가제에 대한 전교조의 우려에 대해서도 “교원의 정년과 보수, 신분보장은 법으로 엄격히 규정돼 있으므로 교원평가를 통해 교원을 퇴출하거나 구조조정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분명히 했다. 전교조는 22일께 교원평가제와 차등성과급에 반대하는 대규모 연가투쟁을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