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사업자 체제로 출범 예정인 인터넷(IP)TV 업계가 치열한 경쟁을 겪으면서 앞으로 2~3개로 통폐합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한국홈네트워크산업협회는 7일 ‘국내 IPTV 사업자 전략과 경쟁력 비교분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IPTV업계가 KT와 하나로텔레콤의 2강과 후발 주자인 LG데이콤과 오픈IPTV의 ‘2강 2약’ 구도로 유지되다가 생존경쟁 과정을 거쳐 2~3개 업체로 통ㆍ폐합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유사서비스를 제공하는 IPTV와 케이블TV업계간 경쟁은 더욱 심화되면서 두 업계는 생존전략으로 인수합병(M&A)를 통한 대형화 및 규모의 경제 달성을 추구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게 보고서의 지적이다.
또 KT와 하나로텔레콤은 유ㆍ무선 경쟁력을 확보,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지만 LG데이콤과 오픈IPTV는 경쟁력 확보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향후 IPTV의 시장내 경쟁우위 결정요소는 콘텐츠 확보 능력에 달려 있고 콘텐츠의 품질 저하는 수익확보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7개인 케이블TV 사업자들은 4~5개로 재편된 후 저가 전략, 이동통신망 시장 진입 등으로 IPTV에 대응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