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법무비서관과 정 여성가족비서관은 각각 사의를 표명하고 지난주를 끝으로 업무를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박근혜정부 출범 초기 6명이었던 여성 비서관은 김행 대변인, 김소영 문화체육비서관, 류정아 관광진흥비서관, 장옥주 보건복지비서관 등 4명으로 줄었다.
정부 내 여성 고위 공직자 비중 역시 낮게 나타났다. 전체 17개 부처 장관 중 여성 장관은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과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등 2명뿐이다. 통상적으로 여가부 장관을 여성이 맡아왔던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추가된 여성 장관은 해양수산부 1명인 것이다. 차관급의 경우 출범 초기 정현옥 고용노동부 차관, 이복실 여가부 차관, 변영섭 문화재청장 3명에서 지난달 변 청장의 경질로 2명으로 줄어들었다. 결국 장차관급 72명 가운데 여성은 5.5%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박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2017년까지 미래 여성인재 10만명 양성'을 내걸며 여성 장관 및 정부위원회 내 여성위원의 비율을 단계적으로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