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부, 혈액 관리 독자 기구 설치 검토

혈액업무 전문화·안전성 도모

정부는 혈액 관리 강화를 위해 대한적십자사에서 혈액 업무를 떼어내 별도 조직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적십자사는 그 규모가 대폭 축소되면서 대북 업무 등에 주력하게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방안은 혈액 관리 업무의 전문성 부족 등으로 최근 들어 혈액 사고가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데다 헌혈자 급감 등으로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는 등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적십자사에는 비정규직을 포함한 전체 직원 3천450명 가운데 혈액 업무 종사자가 혈액관리본부와 전국 16개 혈액원, 혈장분획센터 등을 포함해 2천100명에 달한다. 당초 정부는 적십자사내에 혈액관리원을 신설, 인사와 재정을 사실상 독립화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이 경우도 혈액의 안전 관리를 위한 체제를 구축하는 데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적십자사에서 혈액 업무를 분리, 정부가 혈액 관련 업무를 직접 관장하거나 별도의 공공 기관을 설치, 혈액 업무를 전담케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외국에서는 혈액 업무를 정부가 직접 맡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적십자사에서 혈액 업무를 분리하는 것을 포함해 혈액의 안전 관리를 위한각종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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