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선 국토연구원장 사임
정두환 기자 dhchung@sed.co.kr
국책연구기관인 국토연구원의 최병선(60) 원장이 최근 사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참여정부 때 임명된 국책연구원장이 임기를 남겨두고 사임한 것은 최 원장이 처음이다.
8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최 원장은 최근 일신상의 이유로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ㆍ인문사회연구회에 사표를 제출했으며 총리실은 지난 4일 사표를 수리했다. 경제ㆍ인문사회연구회는 '정부 출연 연구기관 등의 설립·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에 의해 국토연구원을 포함, 경제·인문 분야의 정부 출연 연구기관 23개를 관리하고 있다.
최 원장은 지난 2005년 12월 원장으로 임명됐으며 이번 사임은 임기 만료인 오는 12월을 8개월 정도 앞두고 이뤄진 것이다. 국토연구원 측은 최 원장의 갑작스러운 사임에 대해 "개인적인 이유"라고 밝혔지만 관가에서는 정권 교체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최 원장이 사임함에 따라 경제ㆍ인문사회연구회는 후임 원장 선정을 위한 공고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경제ㆍ인문사회연구회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ㆍ정보통신정책연구원ㆍ한국교육과정평가원 등 3개 기관의 원장을 공개모집하고 있으며 이 기관장들은 임기가 만료돼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