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소니,이사회기능 강화/의사결정 신속화겨냥 경영진 10명으로 감축

◎3명은 사외이사초빙… 미 기업체제로【동경=연합】 일본의 대표적인 전기·전자업체인 소니가 의사결정을 신속히 하고 이사회 기능을 명실상부하도록 개선하기 위해 이사이상 경영진을 현재 38명에서 10명으로 대폭 감축하고 이중 3명은 사외 이사로 선임할 방침이라고 22일 발표했다. 소니는 현재 이사회가 월 한차례 거의 전원이 참석하는 가운데 열리고 있으나 약 한시간 정도에 걸쳐 의안을 의결하는데 그쳐 사업 점검과 분석 등에 대한 본질적인 논의를 하지 못하고 통과의례처럼 변질된 점을 감안해 이사수를 4분의 1로 줄인다고 밝혔다. 소니가 이처럼 소수정예 이사회 체제로 가는 것은 미국 기업과 같이 외부에서 중역을 등용함으로써 소수로 경영상태를 감시하기 위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소니는 이를 위해 이사에서 탈락하는 간부는 담당을 바꾸지 않고 상법상 엄밀한 의미에서 경영책임을 묻지 않으며 이사회 의결권이 없는 「집행임원」으로 임명할 방침이다. 소니는 사업부문 운영을 책임지는 집행임원 회의를 한 달에 한번씩 열어 각부분상황을 보고하고 이사회의 경영판단을 보좌하는 역할을 맡도록 할 계획이다. 집행임원의 급료 등 처우는 이사와 같으나 이사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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