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北美관계 훈풍 타고 경협株 '들썩'


북한과 미국 간 대화가 급진전하는 등 양국 관계 개선에 힘입어 남북경제협력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2일 코스닥시장에서 대북송전 관련주인 이화전기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96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화전기와 함께 대표적인 대북송전 관련주로 꼽히는 광명전기(4.62%), 선도전기(3.62%), 대원전선(3.03%), 제룡전기(6.24%) 등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또 비료 업체인 조비(14.43%)와 남해화학(4.93%)과 개성공단 입주업체인 재영솔루텍(3.03%), 신원(1.32%), 로만손(1.40%) 등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관련기사



이날 남북경협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인 것은 북미 대화가 급진전되면서 그동안 교착상태에 놓였던 남북 관계에 숨통이 트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미국과 북한은 최근 고위급회담을 통해 북한이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중단을 비롯한 비핵화 사전조치를 취하고, 미국은 24만톤에 달하는 식량지원을 하기로 합의했다.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다음 주 중 중국에서 북한 측과 만나 대북 식량 지원과 관련해 후속 협의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북미 대화가 진전되며 그 동안 중단됐던 6자회담도 재개 수순을 밟을 것으로 내다보고 전망하고 있다.

전날 야당인 민주통합당이 남북평화협정 체결 등 대북정책 전략을 발표한 것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통합당은 남북 국회회담 추진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 북방경제 시대 개막, 동북아 협력추진 등 3대 대북정책 전략을 발표했다.


김종성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